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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인 10년새 4배 폭증… 백의민족 '색깔' 바뀐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0-06-16     조회 : 1,159  

<출처 :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6/h2010061521532821950.htm>

 

다문화인 10년새 4배 폭증… 백의민족 '색깔'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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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임 다라씨처럼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남편 혹은 부인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총 18만여명(혼인귀화자 포함)으로 파악된다. 한국 인구(4,900만명)를 고려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가정 대부분이 부모를 봉양하며 살고 있어 다문화인과 직접 관련된 인구는 100만명 가까이 이른다. 여기다 근로나 관광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101만명까지 포함하면 다문화인과 관련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급변하는 코리아 인구 지도

 

15일 한국일보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등이 내놓은 자료를 토대로 등록외국인(88만명ㆍ2010년 4월 기준)의 거주지를 다문화 지도로 그려본 결과, 전국 어느 곳 하나 다문화에 노출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에는 외국인이 더 이상 외국인이 아닌 다문화 공간이 됐다.

 

등록외국인은 체류외국인 가운데 90일 이상 한국에 거주하기 위해 자신의 거주지를 당국에 신고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한국 국적만 없을 뿐 한국에 장기 체류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등록외국인은 2000년 21만명에서 2003년 43만명으로 3년 만에 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올해 4월 현재 88만명으로 다시 배가 됐다. 한국 인구가 거의 정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다문화인의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정부의 정치ㆍ사회ㆍ문화 정책이 순혈주의 코리아에서 다문화주의 코리아로 빠르게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증표다.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면서 본격적 다문화 사회가 열리고 있다"며 "생산적 미래 사회를 위해 정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문화는 우리 미래

 

여가부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결혼이민자의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가족 관계 만족도가 한국의 평균 가족 관계 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 관계별로 만족하는 비율은 배우자 74.8%, 자녀 88.1%, 배우자의 부모 64.8%, 배우자의 형제 자매 60.1%로 조사됐다. 한국인이 배우자 65.7%, 자녀 72.7%, 배우자 부모 52.4%, 배우자 형제 자매 43.8%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상당 부분 높은 수준이다.

 

결혼이민자 가정의 생활 형편(월 평균 소득 150만원 내외)이 한국 전체 수준(월 평균 소득 332만원)의 절반 이하여서 다문화인들의 만족도가 낮을 것이란 일반적 예상과 다른 결과다. 특히 모국의 가족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이 여성이민자의 46.2%, 남성의 54.5%로 매우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박경애 군포다문화지원센터 소장은 "본인의 의지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온 이들인 만큼 미래 한국 사회의 큰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출산율이 낮은 시골이나 중소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회 통합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열린 문화의 시작은 차별 해소

 

한국에 온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차별이다. 여성의 경우 34.8%가, 남성은 52.8%가 '한국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여성의 34.4%가 '차별이 시정돼야 한다'고 했고, 남성도 40.1%가 같은 답을 내놓았다.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차별 시정 목소리가 컸다.

 

차별 가운데서도 서양인과 아시아ㆍ아프리카인 간의 차별이 한국 문화에 대한 불쾌감을 가장 결정적으로 증폭시키고 있었다. 같은 외국인 데도 차별 대우하고, 같은 유색 인종으로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공통된 인식이다. 정명희 성결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는 "한국 문화는 그간 서구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대한 반면, 주로 아시아인이 결혼이민자에 대해 차별적 시각으로 대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들이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차별적 태도를 없애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양성은 새 발전 동력… 의식 변화 중요"

 

<권영기 다문화총연합회장>

 

체류외국인이 120만명에 육박하면서 단일 민족을 강조하던 한국 사회도 다인종ㆍ다문화적 요소가 국제 환경에서 새로운 발전 동력이라는 점을 서서히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외국인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외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가족과 친구가 그러하듯 국내 거주 외국인들 또한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니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별 인종 종교 언어 국적 지위 등을 이유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동시에 상호 존중과 이해 등 다문화적 가치를 지켜 생산적 다양성을 확보함은 물론, 다문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 적극 노력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취업이 허용된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이주민과 다문화다. 해마다 증가하는 다문화인 대부분이 중소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이제 다문화인을 맞닥뜨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굳이 세계화 추세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다문화ㆍ다인종 사회의 도래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다문화인은 이제 우리와 같은 주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 결혼이민자 외에도 새터민(탈북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각계 각층의 다문화인들이 자신의 소양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때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토대 구축과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 건설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다문화 사회를 위해 국가 지원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혹시 가지고 있을지 모를 다문화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게 그 시작이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글로벌 코리아로 부상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그리스전에서 한국 사람들 못지 않게 대표선수를 응원하며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던 다문화인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사회 발전을 함께 기도하고 대표선수의 승전을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문화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다문화인이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생각하도록 우리는 그들을 우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다문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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