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외국인 노동자 탓?
  • 관리자 
  • 12-28 
  • 2292 

    <출처 : 노컷뉴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70246>

     

    구제역이 외국인 노동자 탓?

    채용금지 추진에 "인종차별", 외국인·축산농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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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발 구제역이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확산되면서 구제역 발생 국가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국가를 다녀온 농장주와 구제역 발생국가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번 구제역 전파의 주요 전염원으로 추정된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자치단체가 중국과 베트남 등지 출신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탓이다.

     

    경북, 248명 근무… “인종차별 아니냐” 불만 고조

     

    “내국인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인데…” 인력난 우려

     

    22일 경기도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에서 즐겨먹던 양고기 등 축산물을 아무런 소독 절차없이 국내로 유입, 구제역 전파 위험이 있고 수시로 근무지를 옮기는데다 주말 등을 이용해 잦은 모임을 갖고 있어 구제역 확산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정부에 관련 내용을 건의해 법제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경북지역 축산농가들은 인력난을 우려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또다른 차별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경북도내에는 24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축산농가에서 일하고 있으며, 경주 52명, 성주와 영천 27명, 고령 24명, 의성 14명, 김천 13명, 안동과 포항 11명 등으로 분포돼 있다. 대부분 구제역 발생국인 중국과 베트남 출신이다.

     

    경주에서 돼지 5천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남극(50) 농장주는 “베트남 출신 노동자 3명을 고용하고 있고, 과거에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왔다”면서 “3D업종이라 내국인은 아무리 웃돈을 줘도 일을 하려하지 않아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아무것도 안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영천시 대창면에서 외국인 근로자 10여명을 고용해 양돈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장의 부장 배모(40)씨는 “축산 농가의 일을 하려는 내국인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들이 당장 그만두면 농장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구제역 확산의 책임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 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 반모(33)씨는 “정상적인 입국 절차를 거쳐 일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면 너무 가혹한 처사이고, 인종차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돈협회 안동지부 석재희(48) 사무국장도 “축산농가들이 방역에 대해 철저한 개념만 갖고 있다면 구제역은 더 이상 발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발병 원인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한 상황에서 무조건 외국인 근로자들을 탓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축산농가들의 인력난이 가중될 것이 뻔한데, 경기도와 같이 그 부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면서 “외국인 근로자 출입국시 철저한 소독만 된다면 채용금지 조치까지 고민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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