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논문은 10년 동안 축적되어 온 가족센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이주민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의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이다. 학습자의 수준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가족센터는 교육 변화를 도모해야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가족센터 연구를 통해 지역 센터별과 교육 사례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지역별 환경과 특성을 반영한 각 센터의 변별적 교육 프로그램이 거의 제공되지 않는 점, 그리고 초・중급 수준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비한국어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교육 사례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 프로그램 동향을 통해 제시한 미래의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급 수준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현재 가족센터의 한국어교육은 초・중급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다문화사회가 된 지 10년이 넘은 현재에는 고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이주민이 많은 점을 고려해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의 변화가 필요하다. 둘째, 국가나 민족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과 보편성을 서로 이해하는 상호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정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하는 상호문화교육이 필요하고, 그 교류의 장을 가족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다. 과거에는 교육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면, 이제 학습자인 이주민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주민에게는 학교와 같은 가족센터에서 사회 변화와 학습자의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할 때, 가족센터의 미래뿐 아니라 한국의 밝은 다문화사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 프로그램, 한국어교육, 상호문화교육, 이주민

참고문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