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논문은 2023년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원인을 살펴보았다. 2023년 전쟁의 당사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이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수 천년간 축적되어온 인류의 범죄와 기만의 총체적 결과물이다. 결코 이스라엘과 하마스 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어떤 민족이나 종족이던 때로는 피해자가 되고 때로는 가해자가 된다. 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 적대시하고 끊임없이 싸운다. 그러나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은 (여호와와 알라로) 명칭은 다르지만 같은 신을 섬기며, 아브라함(코란에서는 이브라힘)이라는 공통의 조상을 가진다. 유대인(당시 히브리인)은 고대에 이집트에서는 노예로 생활한 피해자였던 반면, 이집트를 벗어나 그들이 도착한 가나안 사람들에게는 침략자였다. 대표적인 전투가 예리코 전투였다. 성경에 묘사된 그대로를 따르면 히브리인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는 예리코(Jericho)에 쳐들어가서 노약자와 어린아이까지 모두 죽였다. 더구나 유대인, 가나안인, 아랍인은 모두 셈족에 속한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전쟁이 발발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습격이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학살하고 인질을 납치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반인권적 행위이고 범죄이다. 그런데 같은 날 하버드대학교의 하버드 팔레스타인 연대 그룹은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더구나 여기에는 35개의 단체가 서명을 했다.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과 납치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악연 이외에 다른 많은 부분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 논문은 첫째 이슬람, 아랍, 중동을 비교했다. 이슬람, 아랍, 중동은 공통분모가 있고 혼용되기도 하는 개념이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고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이슬람교 내에서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갈등 못지 않다. 이슬람교 내에서 대립되는 종파간의 정권교체는 서구국가의 정당간의 정권교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원래 이슬람교는 평화롭고 평등한 종교이다. 이슬람 강경파 또는 무장조직이 결코 전체 이슬람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유대인을 고찰하였다. 고대 유대인과 현대 유대인을 고찰하였다. 현대 유대인은 몇 개의 분파가 존재하며, 혈연적 민족이라기 보다는 종교적 민족이다. 그리고 분파들 사이에도 대립과 갈등이 존재한다. 셋째 반유대주의와 시오니즘을 고찰했다. 네 번째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원인을 고찰했다. 유대인에 대한 차별, 강대국의 비밀조약과 정치적 음모, 강대국의 이권 개입,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 아랍의 분열, 아랍의 반발의 7개의 원인을 고찰하였다. 오늘날 아랍에서의 분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서구국가들이 만들었다. 과거 식민지배를 하면서 현재의 갈등의 씨앗을 뿌린 서구국가들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역설적인 상황이다. 서구 열강이 만들어 놓은 늪에서 생존을 위한 전쟁을 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게 윤리와 인류애를 요구하는 것은 과거를 망각한 위선적 행동이다.

키워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시오니즘, 가자 지구

참고문헌(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