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다문화평화연구소

<출처 : YTN http://www.ytn.co.kr/_ln/0103_201005131233522413>

모국방문 항공권...다문화가정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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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에서 다문화가정의 역할과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새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이 다각적으로 펼쳐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다문화가정에 대한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

충남지역 다문화가정 16가구에게 가족과 함께 친정을 방문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체류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자리입니다.

베트남에서 충남 논산으로 시집 온 윙테선레이씨에게 모국방문 항공권은 꿈같은 선물입니다.

고국을 떠난 지 7년 만에 남편과 자녀와 함께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윙테선레이(베트남), 논산시 양촌면]

"기분 너무 좋아요. 그래서 행복해요. 친정 엄마도 만나니까 형과 오빠 등 모든 가족을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오랜기간 고국을 찾지 못한 농촌지역 결혼이민 여성농업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모국방문 항공권 증정은 다문화가정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제니가르시아(필리핀), 충남 부여군]

"너무 행복해요. 10년동안 엄마도 애기들 한 번 못봐가지고,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충남농협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모국방문 항공권 기증은 지금까지 65가정에 모두 260여 명.

자녀 수에 제한없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결혼 이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협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료 종합검진사업과 한국에 친정부모 인연 맺어주기 등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인터뷰:신충식, 농협충남지역본부장]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에 다문화가정은 12만여 가구.

이 가운데 70%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80%가 농업활동에 참여하는 현실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세심한 지원은 다문화, 열린사회로 가는 새로운 기틀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