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민일보, 업데이트 : 2009.05.25 18:42:00>
명성교회에서 ‘국제이주자 선교포럼’ 열려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이주자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여성과 자녀 교육 문제는 경제적 빈곤과 빈번한 이혼, 문화적 장벽 등으로 방치돼왔다는 점에서 목회 선교적 접근이 시급하다. 교회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들을 섬길 수 있을까. 25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이주자 선교포럼'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전략이 제시됐다.
포천다문화가정지원센터 소장 신상록 목사는 교회가 격의없이 다문화가정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라고 조언했다. 신 목사는 "교회에 나오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할머니가 되고, 엄마가 되고 형과 언니가 돼야 한다"며 "교회 안에 방과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숙제도 도와주고 상담도 하면서 형제자매 관계를 맺게 하라"고 말했다. 교회 내 다문화가정 부부를 제자화해 이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신 목사는 "다문화가정들은 서로에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있다"며 "이들은 목회자와 함께 사역해야 할 동역자"라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영어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산늘빛교회 황성표 목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 가운데는 국내 학교 재학률이 높지 않고 교육 혜택으로부터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교회들이 연합해 영어학교를 세운다면 그들 자녀들이 영어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한국과 모국을 위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외국인 여성에 대한 교회의 역할론도 제기됐다. 목원대 이성순 교수는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선교는 언어와 문화, 종교 차이가 존재해 해외 선교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라며 "이들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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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이주자선교포럼에서 발표한 주제강연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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