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의 새로운 가치와 바람직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실제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연구기관

다문화가정 60%, 월 200만원 못번다

관리자 입력 2010-03-18 00:00 읽음 1,406

 <출처 :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410719.html>

 

다문화가정 60%, 월 200만원 못번다

복지부조사74% “자녀교육 어려움”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해 꾸린 다문화가족 10가구 가운데 6가구의 한 달 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결혼이민자의 53%, 여성 결혼이민자의 35%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이민학회에 의뢰해 지난해 7~10월 결혼이민자 1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전수조사다. 정부는 앞으로 3년마다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다문화가족의 한 달 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21.3%, 100만~200만원 미만이 38.4%로 전체의 59.7%가 200만원 미만이었다. 지난해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한 달 평균 가구소득은 332만2000원이었다.

 

이런 낮은 소득 탓에 지난 1년 동안 사회보험료 또는 전기·수도세 등을 내지 못하거나, 병원 이용을 포기·중단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30%에 이르렀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린 비율도 25.7%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데 가장 힘든 점으로는 남성 결혼이민자는 경제문제(29.5%), 여성 결혼이민자는 언어문제(22.5%)를 각각 꼽았다. 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의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람이 27.4%로 가장 많았고, 예습·복습 지도(23.2%), 숙제 지도(19.8%) 등의 차례였다.

 

차별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 결혼이민자의 52.8%, 여성 결혼이민자의 34.8%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57.0%, 남성 결혼이민자의 53.8%가 만족하다고 대답했으며, 특히 부모·형제 등 가족과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평균 가족관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낮은 소득과 차별 등 어려움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은 조사 대상자 출신국의 문화나, 한국과 출신국과의 상대적 비교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활동 소식 게시판 목록입니다.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정보통신망법 제50조의2 (전자우편주소의 무단 수집행위 등 금지)
  1. 누구든지 전자우편주소의 수집을 거부하는 의사가 명시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여서는 아니된다.
  2.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수집된 전자우편주소를 판매·유통하여서는 아니된다.
  3.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집·판매 및 유통이 금지된 전자우편주소임을 알고 이를 정보전송에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