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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통받는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사회 문제 고민 절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0-12-28     조회 : 921  

<출처 : 스포츠서울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908302.htm>

 

[르포] 고통받는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사회 문제 고민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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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다. 지난 10월말 법무부 등이 조사한 국내 외국인 근로자수는 총 56만708명(전문인력 약 4만명). 하지만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거의 배에 가까운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일부에서는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 때문에 그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시선 또한 상존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세밑에 만난 그들은 여전히 경제적 약자. 그리고 60. 70년대 해외에 취업나간 우리의 아버지들과 다름아니었다.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쉼터 두군데를 살펴봤다.

 

◇방빼!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금 단식중

27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AFC). 여기서 일하는 18명의 직원이나. 3개월 한도로 이곳을 임시 거처로 삼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10명이나 모두 황망해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6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내보내고. 31일까지 센터를 폐쇄조치한다는 공문을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2년마다 위탁운영 연장계약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더이상 위탁권을 주지 않겠다는 조치였다. 예전에는 3개월 전에 재계약 여부를 알려줬지만 지난해 이 조항이 빠지면서 이렇게 ‘7일만에 방빼!’라는 황당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산업인력공단은 이와 관련.“2년전 위탁계약을 맺을 때 3자 위탁을 금했는데 이를 어겼고. 안산에는 외국인 쉼터가 많아 세금으로 중복운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 측은 같은 재단이기 때문에 3자 위탁이 아니며. 월 평균 4000건의 상담과 월 연인원 800명(일 평균 26.6명)이 묵고 가는 쉼터기능을 무료로 해주는 곳은 많지 않아 중복투자가 아니라며 항변하고 있다.

 

센터 상담실장인 최용호 목사는 “여기는 진짜 딱한 처지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피난처다. 26일까지 내보내라고 해서 내보냈는데 갈 곳이 없어 다시 10명 정도가 돌아왔고 이젠(28일 오전 현재) 산업재해 근로자 4명 정도가 남아있다”며 “특히 중국인 산업재해 근로자 한분은 오른손가락 4개가 잘려져 무척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 근로자는 한국말도 거의 하지 못해 대중교통 이용도 어려운 처지인데. 나가라는 말에 센터직원을 잡고 ‘도와주세요’라는 말만 되뇌이고 있다. 이같은 사정을 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28일 오전 현재 500여명이 센터 폐쇄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목사 2명이 27일 밤부터 단식투쟁하고 있다.

 

◇슬픈 이웃들의 모임터. 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는 우리 사회로부터 극심한 차별과 학대를 받고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보살피는 곳이다. 한국인 남성과의 결혼 이후 학대를 받은 외국인 여성. 한국인 고용주의 악의적인 처분에 상처 입은 외국인 노동자 30여 명이 모여 있다. 우리사회의 가장 어두운 단면이 치료받는 공간이다.

 

필리핀 남성 N(30)은 피부가 하앴다. 백인과 비슷한 피부였다. 화학약품 회사에서 3년정도 일했던 그는 얼굴 등에 약품이 튀어 피부발진에 시달렸다. 개인 비용으로 치료를 해가며 버텼지만. 사장이 해고 통보를 했다. 약값도 벅찬 상황이었는데. 두달치 월급마저 못받고 쫓겨났다. 최근 센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복직됐지만. 체불 임금은 다 받지 못했다. “이 곳에 오기전까지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필리핀 여성 M(35)은 10년전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 남편으로부터 늘 구타당하던 그는 최근에는 칼로 위협을 받자 남매를 안고 뛰쳐나왔다. 여러 곳을 전전하다 센터에 와 안정을 되찾고. 센터의 법률 지원으로 남편과 이혼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대학을 나온 엘리트. 최근 다행히 영어교사로 취업해 남매를 키우고 산다.

 

카메룬 출신으로 한국에서 노동을 하며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임마누엘은 외국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 “초면에 인사할 때 ‘어디서 왔냐’라고 하면 난감하다. 옆 친구가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환한 미소로 대하는데. 내가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면 인상을 쓴다”면서 “인종이나 국적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해주길 바란다. 한국이 좀더 열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센터 김영수 원장은 “이제 다문화 사회는 거부할 수 없는 추세다. 지금처럼 다문화 가정. 특히 그 자녀들을 방치하면 그들이 커서 뭐가 될 것이고. 우리 사회는 그들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고통 받는 외국인들을 대할 때마다 그들이 쏟아내는 눈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 사회가 진정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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